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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023

Episode 1

 

1화 에피소드가 시작하며 강인구의 어릴 적 기억 회상 장면에 나오는 강인구 아버지가 총을 들고 찍은 사진이 나온다.






1968년도에 아버지가 베트남전에 자원입대 했다는 설정이니까
착의 상태를 보아 청룡부대라는 짐작을 할 수 있다.

청룡부대는 베트남전쟁에서 전설의 짜빈동 작전을 펼치는데
1인당 전투교환비로 무려 1:24 라는 가까운 엄청난 전비를 이끌어낸다.
다시 말해서 게임 kda로 치면 24kda
핵키고 게임했다고 보면 된다.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에서 AR-15를 M16이란 제식명칭으로 채용하였고, 베트남 전쟁 중 미국 육군에서 노리쇠 전진기를 추가하고 약간의 개량을 가한 XM16E1, M16A1을 채용하였다.






M16A1은 1967년 4월부터 베트남에 파병된 해병대 병력에게 본격적으로 배치되었다.
같은 해 6월 미군 국방부는 M16A1과 공군용 M16 74만2천여 정을 추가로 발주한다.






1969년 미국은 M16A1 51만6천 정을 남베트남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베트남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우방국들에도 지원되어 한국, 태국, 필리핀, 라오스에 전해졌음을 미루어 보아 강인구의 아버지가 사진에서 들고 있는 총은 M16A1일 가능성이 높다. 








박응수,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홍어를 퍼나르고 있는 강인구에게 불청객 군인들이 찾아온다.






수리남 군대 계급 체제에서 강인구와 대화를 나누는 군인의 계급장은 Sergeant-majoor 계급이다.
수리남 군대에서 Sergeant-majoor는 우리나라 군대의 행정보급관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따지고보면 행정보급관이 부대 졸개 병사들을 데리고 마실 나가 민간기업 삥을 뜯은셈.
강인구에게 수리남 지역이 사업하기에 위험 요소가 많다고 하며 찾아가서는 왜 그런 곳인지 몸소 증명해주는 적절한 예시이다.






위 사진이랑 비교했을때 수리남 육군의 훈련복과 베레모의 고증이 잘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이쯤에서 드는 의문점은 과연 작중 배경 당시 수리남 군대에서 AK 47을 제식으로 채용하고 있었는가?이다.






수리남 군인이 들고있는 AK를 살펴보자.
일단 탄창의 형태는 7.62×39mm용이므로 74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Milled Receiver이고 개머리판의 형태로 보아 AKM/AKMS는 확실히 아니다.
그리고 Handguard의 형태도 Palm-Swell이 없는 점을 미루어 볼때
Type-56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위 사진의 Type-56은 Spiker bayonet이 달려있고 Stamped Receiver이지만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첨부한다.






드라마에서 수리남 군인이 무장하고 있는 AK는 Milled Receiver로 만약 수리남 소품팀이 실제총기를 구해서 썼다면 Polytech Legends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022년 4분기 시점으로 시세 $3,000 - $5,000 정도 하는 총(Polytech Legends AK들은 현재 판매하는 새삥 AK보다도 시세가 높다)을 일개 수리남 병사가 쓸 소품으로 지급했을지도 의문이다. Netflix에서 소품비용을 대줬다면 이야기가 달라졌겠지만 말이다.



만약 소품팀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Airsoft 총으로 대체하고 일부러 총기 묘사 되는 부분이 살짝 흐릿하게 촬영하는 방법을 썼다면 Marui의 전동 AK47모델을 사용했을 것이다.





위키피디아의 수리남 군대 보병 무기체제 정보에 따르면,
수리남 군대의 기본 제식 총은 FN FAL이지만 러시아 패턴 AKM도 현역으로 사용중이라고 한다.






실제 수리남 군대의 훈련사진을 보면 AK 패턴 소총을 쓰기는 한다.
다만 수리남 군대의 AK는 Stamped Receiver이고 수리남에서 사용하는 AK 패턴은 드라마에서 나온 Type-56과는 다른 AKM패턴이다.







강인구가 중국인 괴한들에게 시비가 걸린 박응수를 일으켜 세우려는데 장첸이 연기한 첸진이 권총을 겨누며 협박하는 장면이다.



첸진의 권총은 이탈리아의 총기 제조 회사 Beretta사의 Beretta 92FS인 것으로 보인다.

1편에 나오는 첫 권총이 Beretta 92FS이라는 사실이 인상적인 이유는
일단 수리남 군대의 제식 권총이 Beretta 92이고 인트로에서 나오는 총기묘사의 첫번째 조준경 제품이 Beretta산하의 Burris조준경이기 때문이다.
그 조준경 자체가 애초에 Handgun용으로 출시 된 제품이고 1편에서 나오는 첫번째 Handgun이 Beretta이기 때문에 Netflix에서 Beretta의 제작 비용 후원이나 제품 간접 광고를 받지 않았나 의심이 되는 부분이다.







수리남에서 민간인의 권총소지는 불법이다.
첸진이 삼합회를 이끄는 두목이라는 설정상 수리남 군대에 보급되는 무기를 약탈하거나 어둠의 경로로 입수해서 쓰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M1911의 뒤를 이은 미군 제식권총의 선발경쟁에서 초반에는 Beretta 92가 SIG P226보다 우위였다.
하지만 1987년 테스트 시연에서 슬라이드가 파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슬라이드 파손을 일으킨 총기가 불량품으로 밝혀져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슬라이드가 깨지더라도 사수에게 날아들지는 않게끔 수정한 92FS를 납품하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지만, 92FS가 나오기 전인 1988년 1, 2월 동안 총 2건의 비슷한 사고가 Navy SEAL에서 생겼고 SEAL은 결국 SIG P226을 따로 채용해서 쓰고 미 해병대는 1911을 다시 채용해버린다.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첸진이 변기태에게 죽음을 당해 차이나타운의 리더 자리를 박탈당하는 전개는 Beretta 92의 운명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굳이 비유하자면 이상원은 Navy SEAL, 변기태는 SIG P226 그리고 수리남 대통령은 Marine Corps Force Reconnaissance이랄까..







마약 거래범으로 몰려 강인구의 거처에 경찰이 들이닥친다.
경찰을 피해 달아나려고 하지만 경찰이 위협사격을 하고 강인구는 투항하는 장면.



 


일단 수리남 경찰 제복의 고증은 아주 잘 되었다.
패치 디테일부터 경찰관들이 강인구를 쫓아가는 장면에서는 바지 측면의 검은 줄무늬도 확인할 수 있다.





 아쉽게도 경찰관들의 권총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장면은 이 두 캡쳐 뿐이다.






실제 수리남 경찰들은 Glock을 무장하고 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립의 모양과 Holster의 길이로 추측해보면 Glock 17인 것 같다.







"GLOCK 17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신뢰성으로 인해 전 세계의 법 집행관과 군인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광고하는 것처럼 이중 방아쇠 안전장치 시스템으로 불필요한 안전장치를 없에 슬라이드와 프레임의 돌출부가 없다.

미국에서 첫 권총을 산다고 하면 추천순위 1위일 만큼 권총계의 토요타 Camry라고도 불리는 대중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특출난 장점에 비해 단점도 여러가지 존재하고 총덕후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튼튼하며 가볍고, 탄창 구하기 쉽고, 대중적이고, 싸다
하지만 방아쇠의 느낌이라던지 너무 두꺼운 그립감과 권총 자체의 디자인때문에 손이 큰 사람은 격발중 엄지에 부상을 입는 Slide bite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수리남이라는 드라마가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는 흥미로운 스토리도 있겠지만
내가 여지껏 본 어떤 한국 드라마 보다도 총기/군대에 대한 묘사나 고증을 잘 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엿보인다는 것에 있다.

1/02/2023

Intro


나는 총기 전문가가 아니다.
그저 총에 관심이 많고 취미로 AK variants나 AK관련 부품을 모으고 한달에 2번정도 사격장에 다니는 일반인이다.

고등학교 유학 초기부터 AK-47에 대한 환상과 동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총기에 관심이 생긴건 2020년도 코로나 판데믹 사태 이후이다.

거두절미하고 드라마 수리남에 나오는 총들에 대해 알아보자.







타겟(과녁)에 겨눈 조준경을 통해 보면 탄착군이 퍼져 일정하지 못하다.

과녁의 이미지는 인트로 만드는 사람이 귀찮아서 복붙한 것 같고,
일단 사격 연습을 하면서 조준경 영점조절을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하자.

과녁의 크기가 조준경 시야에서 3-4배 정도 늘어나 보이는 것을 바탕으로 이 조준경의 배율은 2x에서 3x정도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위의 자료를 참고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1x는 배율이 1배인, 즉 일반 시야일 경우 조준경 시야에 보이는 과녁의 크기이고
2x를 보면 앞서 언급한 것 처럼 과녁의 전체 면적이 2배 정도 커 보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x2에서 x3배율과 같은 디자인의 눈금자, 상부와 오른편 영점 조절 기능을 가진 조준경을 토대로 추측해 보면 Burris 200218 Handgun 2x20mm Tube Plex Reticle 모델인 것 같다.

제품 리뷰도 괜찮고 Burris라는 브랜드가 Beretta의 산하에 있고 완성도 높은 제품 퀄리티로 명성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수리남 첫번째 총기관련 묘사로 나오기에 아주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Beretta 계열사의 제품이 처음으로 언급되는 점은 이후 1편에 나오는 총기와도 관련이 있다.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 원래는 Handgun 용으로 출시되었다.
위 사진에 있는 모델은 색만 다른 200229 모델





3-12x32mm 모델은 미국에서 사슴 사냥꾼들에게 인기가 많은 듯 하다.







하늘에서 총과 함께 쏟아지는 총알을 표현한 장면이다.

소음기를 장착한 AR계열 소총과 우리나라 군대에서도 쓰는 5.56×45mm NATO 같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두 총알 모두 AR계열 총으로 격발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아프리카에서는 .223 Remington이 5.56×45mm NATO탄에 비해 훨씬 흔하다고 한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223 Remington의 길이가 좀더 짧은편.

나는 AR쟁이가 아니라 정확하진 않지만 작중에서 표현한 총알은 아마 223이 아닐까 싶다.
과녁이 있는 곳은 작중 황정민이 연기한 이상준이 자신의 왕국에서 신도들에게 사격교육을 시키는 곳이다.
보통 군부대에서는 5.56×45mm NATO를 milspec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이상준이 수리남 대통령에게 총알을 보급받았다고 쳐도 정작 수리남 군대는 작중에서 5.56×45mm NATO탄을 쓰는 총기를 사용하지 않는걸 보면 .223 Remington탄일 가능성이 높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Stag와 Colt의 M4 Carbine
AR계열의 총은 총열과 Handguard, Front sight부분만으로 짐작해 보면 M4 Carbine시리즈 인 것 같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인트로의 첫 권총.



특유의 전면부 디자인과 손잡이 뒷부분에 있는 안전장치 Grip Safety를 보면 1911시리즈 권총임을 알 수 있다.






1911의 종류가 워낙 많아 모티브가 된 정확한 모델은 추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방아쇠와 해머 모양새를 보아 1911A1은 아닌듯 하고 아마 1911A2버전같다.

기본적으로 .45 ACP탄을 쓰는데, 총기 완성도가 워낙 높아 미국 총덕후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자동권총이다.
북한에서도 카피를 뜬 권총이기도하고 여러 제조사에서 만들어 판다.
현대에 들어서는 9mm(.38 Super를 격발하도록 개조 가능), 10mm(40S&W를 격발하도록 개조 가능)이나 21LR탄을 쏠 수 있게 아예 완성품으로 나온다.

9mm 1911시리즈를 사고 싶어 알아본 적이 있는데
Rock Island Armory의 9mm 1911 가성비 제품을 산 친구가 45구경을 샀어야 한다며 후회하는 걸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아마 3월 중순쯤 45구경으로다가 하나 마련하지 않을까 싶다.







하정우가 연기한 강인구가 쓴 안경에서 반사되어 보이는 1911시리즈와 AR계열 소총
이 부분에 나오는 AR소총의 Handguard를 보면 상부와 측면에 1913 picatinny레일이 있다.




1913 레일은 주로 레이저 장비나 후레쉬를 장착할때 많이 사용하고 위 사진처럼 Bipods이나 Vertical grip을 장착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새해 연휴가 끝나기 전 넷플릭스 트레일러를 보다가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청하기 시작한 드라마인데

인트로부터 총과 관련된 묘사나 실제 총이 나와서 더 흥미가 생겼던것 같다.

6시간 시청 내내 작품에 몰입하면서 출연진의 감정에 집중하고 싶었지만 결국 무슨 총이 나오는지 보고있는 나 자신를 발견하고 일단 드라마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고 다시 보면서 총기 리뷰를 하자고 마음먹었었다.

참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